[재테크 책 리뷰] 돈 걱정 없는 우리집- 가족을 행복하게 하는 재무관리

[재테크 책 리뷰]

가족을 행복하게 하는 재무관리

돈 걱정 없는 우리집

(김의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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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부산에서 태어나 부유하고 순조로운 인생을 살다가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의 부도로 25억 원의 빚을 진 개인파산자가 됐다. 부도와 개인파산, 1급 중증 장애아로 태어난 큰 딸 희은이. 이 모든 일이 결혼한지 3년만에 한꺼번에 몰아 닥쳤다.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신앙의 힘으로 빛을 발견한다. 전단지 돌리기, 풀 뽑기 공공 근로자, 자산관리영업을 거쳐 지금은 억대 연봉을 받는 재무 상담사가 되었다. 

 [돈 걱정 없는 우리집]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가족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절실히 경험했던 저자가, 7년간의 다양한 재무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자신의 재무관리 철학과 원칙, 구체적인 방법을 엮은 책이다.  가정마다 올바른 재무원칙과 시스템을 구축하여 가족이 평생 돈 걱정하지 않고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소망하며 이책을 썼다. 경성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Univ. of Washington에서 MBA를 마치고 한국자동차와 (주)원덕 기획실에서 근무했다. 여러 기업체와 관공서에서 자산관리 강의와 세미나를 하고 있다. (저자소개 중에서)

 명문대를 졸업하고 국내 유명 광고 회사에 다니는 김헌수 차장은 상사였던 김부장이 갑자기 죽자 자신이 부장승진을 할거라는 기대감에 들떠 있었다. 미리 승진턱도 내고 차도 새로 뽑았다. 그의 아내도 의류 회사에 다니고 있어 생활은 여유로왔다. 맞벌이 가정이라는 이유로 넉넉한 소비생활을 했으며 승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는 더 과해졌다. 큰평수의 아파트로 이사도 하고 인테리어도 가구도 새로 바꾸고 물건을 살때도 고급만을 고집했다. 

 그러나 앞일은 알 수 없는 일. 부장승진은 물거품이 되고 아내도 갑자기 실직을 하게 된다. 김헌수 차장은 스트레스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경기는 어려워지고 아파트 대출이자는 오르고 있다. 수입은 반으로 줄었지만 씀씀이는 줄지 않는다. 책상위의 청구서들, 부모님의 도움요청 전화, 카드명세서가 날아들 때마다 부부싸움을 하던 김헌수 차장은 재무상담가인 저자를 만난다. 가정의 재무문제는 질병과 같아서 원인을 진단하면 어떤 경우라고 대처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김헌수 차장은 저자와의 상담을 통해 하나하나 재무문제를 해결하고 가정의 행복과 평화를 찾아간다.

 평범한 가정의 이야기 뿐 아니라 미혼들을 위한 재무설계의 원칙,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재무설계의 원칙, 잘못된 투자로 깨진 가정을 위한 재무설계의 원칙, 노후를 위한 재무설계의 원칙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저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답은 있고 우리안에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돈 걱정 없애 주는 든든한 7단계 재무시스템을 제시한다.

 1단계 월급으로 한달 살기, 2단계 내가 얼마 쓰는지 알고 쓰기, 3단계 통장 쪼개기로 꼭 필요한 목돈 만들기, 4단계 수시로 들어가는 돈 따로 떼놓기, 5단계 월급날 급여통장을 0원으로 만들기, 6단계 5단계까지 매월 점검하기, 7단계 지금당장 시작하기

 이 책은 김헌수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우리가 현실에서 마주하고 있는 문제들을 하나씩 상담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정말 해결될 것 같지 않던 주인공 김헌수차장의  심각한 재정문제도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돈을 더 벌거나 돈이 많아져야 재정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소득의 범위 안에서 지출계획을 세우고 고정지출이 많다면 고정지출을 줄이고 변동지출 중에서도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줄여나가면서 재정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이야기식으로 풀어나가고 있어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고 단숨에 읽어내려가게 한다. 우리가 착각하는 것들에 대해 일깨워주고 다시한번 내 주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또한 다양한 상담사례를 제시해주고 있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이 책에 부자가 되는 방법이나 대단한 투자 비법은 없지만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는 현명한 재무관리에 관한 시각을 제시해준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평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재테크에 관한 거창한 무언가를 기대했다가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돈이 많거나 적거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인간적인 재테크 책을 찾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왜 필요할 때 돈이 없는 것일까! 늘 돈이 없어서 힘들어하고 뻔한 인생에 좌절하고,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불안한 경제적 삶에 허덕여햐 하는 걸까? 사람들은 나름대로 길을 찾고자 주위의 재테크 비법이란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빠져보기도 하고 2%의 대박인생에 포함되기를 바라며 로또를 사기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막연히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재무관리나 재테크는 아예 외면하며 살기도 한다.

 120억원을 가진 대치동 부자도, 학자금 마련에 허덕이는 잠실의 한 주부도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야간대학을 다니며 저축으로 꿈을 키우는 구로지역의 근로학생도 돈에 대해선 늘 자유롭지 못했다.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영원히 돈에서 자유로울 순 없겠지만 좀 더, 조금만 더 행복해질 수는 없는 것일까?

 재테크에 대해 혁신적인 사고를 가져라. 재테크나 재무관리는 돈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수익율을 따지기보다 먼저 가족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공유하고 우선순위를 정한 뒤 그에 맞추어 돈을 모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어려운 일이 생겨도 우선순위가 흔들리지 않으며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진행해 나갈 힘이 생긴다.  결국 우리가 돈을 벌고 싶어하는 것도 가족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  돈이 없어도 가족이 한마음으로 헤쳐 나가면 길이 열린다. 또 가정에 경제적인 문제가 생겨도 함께 헤쳐 나가면 넉넉히 이길 수 있다.

[ 돈 걱정 없는 우리집 ]  책을 펴내며 저자의 말 중에서~